광주비엔날레재단은 "9월 16일 대토론회를 열어 논란이 된 홍성담 화백의 '세월오월' 전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13일 밝혔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이날 오후 재단 회의실에서 이용우 대표와 광주비엔날레 20주년 특별프로젝트 기획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대토론회에서 홍성담 작품의 미학적 평가는 물론 특별프로젝트의 추진과정이나 전시유보 등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대토론회에 대해 "민주사회에서 예술가의 표현의 자유가 무엇이고 어디까지 어떻게 존중되어야 하는지, 그 책임은 무엇인가를 토론하게 된다"며 "논의와 행사의 졸속을 피하려고 4주간의 준비기간을 설정했다"고 덧붙였다.
재단 측은 "대토론회를 통해 생산된 내용들을 토대로 큐레이터들에게 다시 한번 작품의 전시 여부를 물을 예정이며 그 결과는 철저히 존중될 것"이라며 "큐레이터가 전시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면 재단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 유보' 논란에 대해서는 "예술계는 물론 언론, 시민사회가 인내를 갖고 기다려 줄 것을 당부한다"며 "언론을 이용해 비엔날레 예술행사장을 정치적 선동장으로 몰고 가는 어떤 행위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대토론회에는 논란의 중심에 있는 홍성담 화백도 초청할 계획이며 미술전문가, 시민,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대거 초청해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대통령 풍자 작품 전시가 유보되는 사태를 맞은 광주비엔날레 특별전이 이번 대톤론회를 계기로 정상화될지 주목된다.
1980년대 대표적인 민중미술작가인 홍성담 화백은 이번 특별전에서 오월광주가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보듬는 내용의 걸개그림 '세월오월'을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풍자해 논란이 일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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