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겸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은 12일 새누리당이 세월호 특별법 협상에 전향적으로 임할 것을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새누리당이 특별법 재협상을 ‘협상 파기’라고 비판하는 것과 관련, “새누리당이 집권 여당답게 국회 운영이나 국정 운영을 책임져야 한다” 며 “국민을 생각한다면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야당으로선 여당을 세월호 협상 테이블로 다시 불러오는 게 급선무. 새누리당이 세월호 사건의 책임이 큰 집권 여당임을 강조해 여론을 환기시키고, 이를 통해 재협상 착수로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박 위원장은 “현재 정국을 풀어가려면 여야가 서로 양보해야 한다” 며 “유가족이 단식하고 있고 이로 인해 여러 상황이 막혀 있어 야당이 비판을 감수하고 대승적 차원에서 양보했는데, 158석을 가진 새누리당이 풀어내지 못하면 이것은 여당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렇게 세월호 문제가 다시 국민에게 각인되면서 4·16 참사 이전과 이후는 달라야 한다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서로 다짐했던 그런 마음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며 “이런 파동이 더 큰 결실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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