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출시돼 2000억원가량 시중 자금을 끌어모은 일명 ‘셰일가스 펀드’의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설정 후 수익률은 여전히 10%를 웃돌지만, 1개월 수익률이 일제히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1일 펀드 평가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에너지인프라MLP펀드의 지난 1개월간 수익률이 -4.50%로 집계됐다. MLP펀드는 셰일가스 등의 에너지 운송·저장시설을 보유한 미국 MLP(마스터합자회사)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해외 특별자산펀드다.
한화에너지인프라MLP펀드는 지난 1월 국내에서 처음 출시돼 7월 중순까지 20%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약 600억원의 개인 투자금을 모았다. 하지만 단기 성과가 주춤하면서 설정 후 수익률이 15.82%로 낮아졌다.
지난 3월 설정된 후 1400억원을 모은 한국투자미국MLP펀드 역시 단기 성과가 부진하다. 1개월 수익률이 -3.04%에 그치면서 자금 유입이 더뎌지고 있다. 최재혁 한국투자신탁운용 실물자산운용본부 매니저는 “MLP 기업들이 지난달 말 배당을 지급한 직후 차익실현 매물이 늘어났다”며 “아르헨티나 채무불이행 등 악화된 대외 여건도 미국 주가 하락에 일조했다”고 말했다. MLP 기업들의 배당 시기는 매년 1, 4, 7, 10월 등 총 4차례다.
이주수 한화자산운용 자원운용팀장은 “셰일에너지 혁명은 이제 막 시작단계를 지났을 뿐”이라며 “MLP 기업들의 기초체력이 변한 게 없는 만큼 조만간 수익률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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