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 역사 속으로…13일 주총서 유안타로 사명 변경

입력 2014-08-12 08:55
[ 노정동 기자 ]
동양증권이 창립 이후 30여년간 사용해왔던 사명을 변경한다.

동양증권은 오는 13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명을 '동양증권주식회사'에서 '유안타증권주식회사(코리아)'로 변경하는 안건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이번 사명 변경은 대주주 변경에 따른 것이다.

동양증권은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이 1984년 인수한 일국증권이 전신이다. 이후 상호변경을 거쳐 1985년 지금의 동양증권 상호를 달았다.

1988년 1월 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한데 이어 2001년 10월 동양현대종합금융을 흡수합병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동양종합금융증권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2002년 10월 증권과 종금을 통합 개설하고 2005년 10월 동양오리온투자증권을 흡수합병했다. 2011년 종금라이센스의 만료로 사명이 동양종합금융증권에서 지금의 동양증권으로 다시 바뀌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법원이 동양그룹 계열사 5곳의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하면서 각 회사들은 자산을 팔기 시작했고, 동양레저와 동양인터내셔널은 동양증권 지분 27.06%를 위안타 증권에 매각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6월 자회사인 '유안타 시큐리티스 아시아 파이낸셜 서비스'를 통해 동양레저와 동양인터내셔널이 보유한 동양증권 지분과 제3자배정 유상증자 물량을 받아 53.61%의 지분을 확보하면서 대주주로 올라섰다.

이후 같은 달 이사회를 개최해 서명석 대표이사 사장과 황웨이청 유안타증권 국제경영부문 수석부사장을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변경된 사명과 새 CI(기업이미지)는 오는 10월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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