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크리스탈지노믹스는 '폴마콕시브'가 대장암 예방 및 치료에 효과가 있음이 미국의 제약 전문 저널인 'Investigational New Drugs' 8월3일자에 게재됨으로써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크리스탈은 2010년 10월부터 암치료 전문 병원인 미국의 'MD Anderson Cancer Center'와 폴마콕시브를 대상으로 대장암 예방 및 치료 관련 공동 연구를 진행해 왔다.
이 연구는 두 가지 실험을 통해 이뤄졌다. 대장에서의 용종 발생은 대장암의 전조 단계이므로 폴마콕시브의 투여를 통해 용종의 발생을 억제할 수 있는지를 확인한 실험과, 대장암을 발생시킨 상태에서 폴마콕시브의 투여가 암의 성장을 억제할 수 있는 지 확인하는 실험이었다. 폴마콕시브는 두 실험에서 효과를 나타냈다. 폴마콕시브가 암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음을 동물모델을 통해 확인한 것이다.
미국 암학회에 따르면 미국에서 암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2009년 기준 연간 약 217조원이었다. 이 중 경제적 손실을 제일 많이 입히는 3대 암은 폐암, 대장암 그리고 유방암이다.
국내에서도 대장암은 전체 암 발생률 2위로 최근 매우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대장암 전문의들은 일반적으로 50대 이후에 대장암이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그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어 대장암을 조기 진단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경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크리스탈이 개발 중인 폴마콕시브는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승인에 더해 앞으로 대장암 예방 및 치료제로도 적응증이 개발될 경우, 세계 28조원에 이르는 관절염 치료제 시장 뿐 아니라 대장암 예방 및 치료제 시장에서도 대형 신약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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