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클레이턴 커쇼가 '에이스'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다저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계속된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커쇼의 8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5-1로 승리했다.
최근 2연패에서 탈출한 다저스는 이날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4-7로 패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격차를 4경기 반으로 벌리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굳게 다졌다.
커쇼는 6피안타에 4구 2개를 내줬지만 100개의 공으로 8이닝을 책임지며 시즌 14승(2패)을 달성했고 평균자책점은 1.78로 낮췄다.
다승은 내셔널리그 공동 선두, 평균자책점은 유일한 1점대로 단독 선두다.
아울러 커쇼는 지난 6월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부터 이날까지 13경기에서 11승 무패를 기록하며 다저스 투수로는 1985년 오렐 허샤이저 이후 29년 만에 처음으로 개인 11연승을 달성하는 쾌거도 이뤄냈다.
밀워키 타선이 나름대로 힘을 냈지만 26세 나이에 노련미까지 겸비한 커쇼를 넘어서지 못한 경기였다.
커쇼는 1회말 선두타자를 4구로 내보낸 데 이어 도루와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2회를 제외하고는 3∼8회 매번 주자를 1명씩 내보냈지만 그때마다 후속타를 봉쇄하면서 가뿐하게 위기를 벗어났다.
커쇼는 5회 1사 3루 기회를 맞은 밀워키의 진 세구라가 기습 번트를 시도하자 홈플레이트 쪽으로 달려들어 넘어지면서 번트 타구를 뜬공으로 잡아내고, 공을 3루로 던져 이미 출발했던 주자까지 잡아내는 멋진 병살 수비도 선보였다.
다저스 타선은 3회초 애드리안 곤살레스의 희생 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고 5회 맷 켐프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한 데 이어 7회 곤살레스의 타점으로 점수를 더했다.
8회에는 포수 A. J. 엘리스가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리고 커쇼가 좌전 안타로 미겔 로하스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등 배터리가 나란히 화력을 뽐내기도 했다.
다저스가 이날 총 5점을 뽑으면서 커쇼는 득점지원을 4점 이상 받았을 때의 성적을 62승 무패로 다시 썼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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