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세
[ 김동현 기자 ]
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가 시행된 이후 부동산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최근 4주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3% 상승했다. 재건축 아파트가 0.15% 오르며 매매시장을 이끌었다. 정부 정책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의 움직임이 두드러졌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서울에서는 강남(0.09%) 서초(0.07%) 도봉(0.06%) 중구(0.05%) 노원·송파(0.04%) 동작·마포(0.03%) 순으로 매매값이 상승했다. 강남은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1000만원가량 올랐다.
신도시와 수도권도 한 주 전에 비해 각각 0.02%, 0.01% 상승했다. 신도시에선 분당(0.05%) 판교(0.02%) 일산·평촌(0.01%)이 소폭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광명(0.03%) 수원·용인(0.02%) 순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전세시장은 국지적인 오름세가 나타났다. 서울은 전세 매물이 어느 정도 소진되면서 전주 대비 0.06% 상승했다. 광진(0.23%) 동작(0.18%) 서초(0.17%) 노원(0.13%) 순으로 상승했다. 서성권 부동산114 연구원은 “매도인들이 매물을 회수하거나 호가를 올리고 있지만 매수인들은 정부의 후속 대책을 보면서 신중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