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종 기자 ] 세계 1위를 달리던 한국의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 순위가 다시 하락했다.
10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기준 무선 초고속인터넷 보급률 순위에서 한국은 핀란드 호주 일본 스웨덴 덴마크에 이어 6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무선 초고속인터넷 보급률은 인구 100명당 가입자 103.8명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폰을 두 대 이상 사용하는 중복 가입자를 포함한 수치다. 1위인 핀란드는 123.3명, 호주 114.4명, 일본 111.8명, 스웨덴 109.8명, 덴마크는 107.3명이었다. OECD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국가별 통계자료를 취합해 유무선 초고속인터넷 보급률 순위를 발표한다.
무선 부문에서 한국은 2009년부터 6회 연속 1위를 지켰다. 하지만 2012년 12월 4위로 떨어진 데 이어 지난해 6월에는 5위, 이번 조사에서는 6위를 기록했다.
유선 초고속인터넷 보급률 순위도 인구 100명당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37.5명으로 스위스(44.9명) 네덜란드(40명) 프랑스(37.6명)의 뒤를 이어 5위를 기록했다.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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