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지난 20년간 저신장증을 앓는 어린이 1000명에게 도움을 손길을 건넸다고 10일 밝혔다. 1995년 이 사업을 시작한 LG는 지금까지 약 70억원을 지원했다.
10일 LG의 저신장증 어린이 성장호르몬제 지원 사업이 올해로 20년째를 맞았다. LG복지재단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저신장 아동 133명에게 12억원 상당의 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을 전달하는 기증식을 했다. 올해 새로 혜택을 받는 아동 중 55명에 대해서는 지난해 지원에 이어 앞으로 성장 가능성에 대비해 지원기간을 1년 더 연장키로 했다.
저신장증은 연간 1000만원 정도 비용이 드는 성장호르몬제를 투여해야 하기 때문에 저소득가정에서는 적절한 시기에 효과적인 치료를 받기 어렵다. 저신장 아동은 1년에 4㎝ 미만으로 자라지만 성장호르몬제를 투여하면 평균 8㎝에서 최대 20㎝까지 자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LG복지재단은 대한소아내분비학회 전문의들의 추천을 받아 저소득가정 저신장 어린이를 선정해 성장호르몬제를 1년간 무료 지원하고 있다. 유트로핀은 LG생명과학이 1992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성장촉진 호르몬제로, 매년 매출액의 1% 이상을 LG복지재단에 기부한다.
이날 기증식에는 조준호 ㈜LG 사장, 정윤석 LG복지재단 전무와 저신장 아동, 가족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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