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CTV 아나운서들, 저우융캉 관련 '수난'

입력 2014-08-08 22:21
[ 김태완 기자 ] 중국 당국이 저우융캉(周永康) 공산당 전 정치국 상무위원 부패사건과 관련, 중국중앙(CC)TV 여성앵커인 선빙(37·사진 왼쪽)과 예잉춘(오른쪽)을 조사하고 있다고 중국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들은 그동안 저우융캉의 내연녀로 알려졌으며 올초부터 체포설이 흘러나왔다.

션빙은 2001년 CCTV에 입사해 ‘대화’ ‘경제30분’ 등을 진행하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화면에서 사라졌다. 그러나 2012년 7월 중앙정법위원회 정보센터 부주임(부청장급)으로 등장해 화제가 됐다. 예잉춘은 ‘군사정보’ ‘중국뉴스’ 등을 진행한 유명 아나운서다.

일부 중화권 언론에서는 그동안 저우융캉 측근이었던 리둥성 전 공안부 부부장이 CCTV 부사장으로 재직할 때 많은 여성 앵커를 저우융캉을 비롯한 유력인사의 성접대에 동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돼왔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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