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협회, 7개社 비교
가장 저렴한 곳은 동부화재
[ 백광엽 기자 ]
1일부터 판매한 노후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가 비싼 곳은 삼성화재 현대해상화재, 싼 곳은 동부화재 LIG손해보험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현대·LIG·동부·메리츠·한화·롯데 등 손해보험사 7곳이 손해보험협회에 공시한 노후실손보험료(65세 남자가 질병보장 단독상품 가입 시)를 비교한 결과 삼성화재가 월 2만9064원으로 가장 높았다. 월 2만3612원으로 두 번째로 높은 현대해상화재보다 보험료가 월등히 비쌌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처음 선보이는 상품이라 회사별로 노인질병 관련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험료를 산출하다 보니 차이가 큰 것 같다”며 “실제 지급되는 보험금 규모를 봐가며 보험료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화재 현대해상화재 다음으로는 한화손보와 롯데손보의 보험료가 각각 2만2349원, 2만2065원으로 뒤를 이었다.
노후실손보험 보험료가 가장 싼 곳은 동부화재로 월 2만43원이었다. 삼성화재 보험료의 69% 수준이다. LIG손해보험(2만1199원)과 메리츠화재(2만1679원)의 보험료도 비교적 낮았다.
이달부터 선보인 노후실손보험은 어르신들의 병원비와 약값의 70~80%를 보장하는 보험이다. 기존 실손보험 가입연령 한도는 65세지만 고령화시대에 맞춰 이를 75세로 높였다. 보장 한도도 입원·통원 합쳐 연 1억원까지로,기존 실손보험(입원 시 연 5000만원, 통원 시는 약제비 포함 회당 30만원)보다 높다. 기존 실손보험은 입원 시 의료비의 10~20%, 통원 시 1만8000~2만8000원(약제비 포함)만 부담하면 되지만 노후실손보험은 입원 시 30만원, 통원 시 3만원이 기본 자기부담액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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