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3로 中시장 본격 공략…"모바일 사업 분수령"

입력 2014-08-08 15:25
수정 2014-08-08 16:09
2개 통신사 회선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DSDA 탑재
인기 한류 배우 이민호씨도 출시 행사 참석



[ 김민성 기자 ] LG전자가 11일부터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징동(JD.COM)을 통해 전략 스마트폰 G3 판매를 시작한다. 중국은 단일 국가로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미국의 2배가 넘는다. 올해 4억대의 스마트폰이 새로 팔릴 것으로 예상될만큼 성장성이 크다.

LG전자는 8일 베이징 웨스틴 호텔에서 징동 란예 마케팅총괄, 왕쇼우숭 통신총괄, 신문범 LG전자 중국법인장(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G3 중국 출시 행사를 열었다.

LG전자는 차이나 모바일, 차이나 유니콤, 차이나 텔레콤 등 중국 3대 이동통신사업자 맞춤형 전략 스마트폰을 처음 판매한다.

중국용 G3는 현지 사정에 맞게 2개 통신사 회선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DSDA(Dual SIM Dual Active) 기능을 지원한다. DSDA는 데이터와 음성통화를 각각 다른 통신사 회선을 이용해 동시에 사용하거나 전화 통화를 하는 중에도 다른 통신사 회선을 이용해 새로운 전화를 걸거나 받을 수 있게 해준다. 1개 통신사 회선만 사용했던 기존 DSDS 한계를 극복한 기술이다.
TD-LTE 방식과 FD-LTE 방식도 모두 지원한다. 중국 이동통신사의 LTE 네트워크는 TD-LTE(Time Division-Long Term Evolution, 시분할 방식 LTE)와 FD-LTE(Frequency Division-Long Term Evolution, 주파수분할 방식 LTE) 등 두 가지 방식을 사용한다.
TD-LTE는 동일한 주파수 대역을 시간차를 두고 업로드와 다운로드에 사용하는 반면, FD-LTE는 업로드와 다운로드에 사용하는 주파수 대역 자체가 다르다. LG전자는 올해 초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 차이나 모바일에 TD-LTE 스마트폰(LG-E985T)을 공급한 바 있다.

한편 LG전자 중국 광고모델인 이민호씨도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이민호씨를 만나기 위해 행사장을 찾은 팬 300명을 위해 팬 사인회를 별도로 갖기도 했다.

G3는 5.5인치 초고화질 쿼드(Quad) HD IPS 디스플레이, 레이저 오토 포커스(Laser Auto Focus) 카메라, 3000mAh 대용량 배터리 등을 탑재했다. 제스처 샷(Gesture Shot), 스마트 키보드(Smart Keyboard) 등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사용자환경(UX)도 대거 탑재했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은 "G3 중국 출시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에서 모바일 사업을 강화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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