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현 기자 ] 코스피지수가 사흘 연속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증시를 끌어내렸다.
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6.22포인트(0.30%) 떨어진 2054.51로 장을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큰 변동없이 보합세로 마감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이 높아졌지만 경제 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며 하락세를 막았다.
이날 반등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한동안 2060선을 중심으로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나갔다. 이후 하락세로 가닥을 잡은 뒤 기관이 매도 규모를 늘리자 2050선까지 주저앉았다. 오후 한때 2050선마저 밀렸지만 낙폭을 만회해 2050 중반대에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했다. 이들이 동시에 '팔자'에 나선 것은 지난달 14일 이후 한달 여 만이다. 외국인은 282억 원을, 기관은 1547억 원을 매도했다. 개인은 나홀로 1867억 원 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으로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비차익거래가 202억 원, 차익거래가 76억 원 매도 우위로 전체 278억 원 매도가 앞섰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음식료업이 1.09% 떨어져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밖에 전기전자(-0.59%), 철강금속(-0.85%), 유통(-0.36%) 등이 하락했다.
2기 경제팀 정책의 핵심 수혜주로 꼽혀온 은행과 증권업종이 코스피 약세 속에서도 1% 이상 뛰었다. 각각 1.24%, 1.64%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세가 짙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 원(0.77%) 떨어진 129만 원으로 마감해 130만 원선을 이탈했다. 현대모비스가 1% 이상 뛰었고 이밖의 시총 상위주들은 대부분 약세였다. 포스코와 네이버가 1% 이상 떨어졌다. 한국전력도 0.56% 하락했다.
호텔신라는 내국인 면세한도 상향 소식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장중 12만3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그러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2.50% 떨어져 장을 마쳤다.
기획재정부는 전날 내년부터 내국인 면세한도를 기존 400달러에서 600달러로 50% 상향하기로 결정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량은 2억8547만 건, 거래대금은 3조6837억 원으로 집계됐다. 총 354개 종목이 상승했고 460개 종목이 하락했다. 63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하루 만에 하락 전환했다.
전날보다 1.32포인트(0.24%) 떨어진 547.11에 장을 마쳤다. 오전 내내 상승세를 유지하던 코스닥은 오후 들어 하락 반전했다.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09억 원, 70억 원을 팔았다. 개인은 602억 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카카오와 합병을 앞둔 다음은 6% 이상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다음은 카카오와 합병을 발표한 지난 5월26일 대비 현재까지 주가가 100% 이상 올랐다. 오는 10월1일 카카오와 합병할 예정이다.
영화 명량을 본 관객수가 8일만에 700만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에 CJ E&M은 8.67% 급등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90원 오른 1037.6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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