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동 기자 ]
오리온은 식품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공정별로 엄격하게 위생관리를 하고 있다.
오리온은 자체적으로 사용하는 모든 원재료를 CVP(공인 판매업체 프로그램·certified vendor program)를 통해 관리한다. CVP는 원료 공급업체의 식품 안전 및 품질 관리, 법적사항 준수 여부 등을 평가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모든 공장에서 원재료는 지정된 하나의 출입구를 통해서만 공장 안으로 들어오도록 하고 있다. 이는 이물질, 해충 등이 들어갈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없애기 위한 방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공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위생 관리도 철저히 챙기고 있다. 생산라인 인력은 공장에 들어가기 전 모든 액세서리 및 매니큐어를 제거하고 위생복을 입어야 한다. 또 손 알코올 소독과 이물 제거 작업을 한 뒤 끝으로 에어샤워까지 마쳐야 현장에 투입될 수 있다. 최근에는 공장 내에 지정된 ‘청정구역’ 진입 시 먼지 제거 기구를 작동하지 않을 경우, 출입문이 열리지 않게 설비를 개선하기도 했다.
최종 포장단계를 제외한 원료 배합, 성형, 가공, 숙성 등 주요 공정에서 무인 자동화 설비를 갖춘 것도 특징이다. 이를 통해 이물질이 들어갈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또 공정마다 금속검출기 등 이물제거장치를 이중 삼중 가동해 안전 사고를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같은 관리를 통해 2009년 전북 익산 공장과 충북 청주 공장, 자회사인 오리온스낵인터내셔널(OCI) 청주 공장, 경기 이천 공장 등 전 공장이 제과 업계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청(현 식품의약품안전처)이 심사하는 위해요소 중점관리 기준(HACCP) 지정을 받았다. 1990년대 후반부터 많은 기업이 HACCP 인증을 받았지만 식약처가 지정한 ‘의무적용대상식품’이 아닌 과자류 제품에서 인증을 받은 것은 업계 최초라고 오리온은 밝혔다.
오리온의 모든 공장은 미국제빵협회(AIB·American Institute of Baking)의 제조위생감사에서 1995년 이후 매년 ‘엑설런트(excellent)’ 등급 이상을 받고 있다. AIB는 세계 식품 시장에서 가장 엄격한 평가를 진행하는 기관으로 알려졌다. 1년에 한 번꼴로 시행하는 AIB 감사는 생산 공장의 환경과 설비 안전, 개인 위생 등을 종합 평가해 등급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리온은 2009년을 ‘식품안전경영의 해’로 선언한 후 같은해 3월 중앙연구소 산하에 식품안전센터를 설립했다. 이는 위해 물질 분석 및 예방 기능을 강화해 제품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오리온은 향후에도 원료 입고~출하 단계의 생산 공정 관리에 힘써 보다 안전한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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