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협력 직원, 비닐봉지 뒤집어 쓴 채 프레온 가스를…
한빛원전 사무실서 40대 협력회사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6일 오전 9시 23분께 전남 영광군 홍농읍 한빛원전 사무실에서 협력회사 직원 A씨가 의자에 앉아 숨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 119에 신고했다.
A씨는 얼굴에 비닐봉지를 뒤집어쓰고 봉지 안으로 프레온 가스 관을 연결한 채 숨져 있었다.
A씨는 전날 퇴근하고 원전 인근에 있는 집으로 돌아간 뒤 빈 사무실로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출근한 동료들이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한빛원전 정비원이며 숨진 채 발견된 곳은 정비원들이 근무하는 사무실이라고 설명했다.
프레온 가스는 사무실 바로 옆 자재 창고에 보관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A씨가 업무적으로도 문제가 없었고 동료와의 관계도 원만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외부 침입 흔적도 없고 사무실 열쇠를 가지고 있는 점으로 미뤄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뒤 돌아와 창고에 있는 프레온 가스를 이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 같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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