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재계 대표, 9월 1일 中서 만난다

입력 2014-08-05 21:37
수정 2014-08-06 03:54
허창수 회장 등 50여명 참석
새만금 경제협력단지 등 논의


[ 이태명 기자 ]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인들이 다음달 1일 중국 충칭에서 만나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협의한다. 이 자리에선 전북 새만금간척지에 2020년까지 조성 예정인 한·중 경제협력단지 투자가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장수·사진)는 다음달 1일 중국 충칭에서 한·중 재계회의를 연다고 5일 밝혔다.

한·중 재계회의는 2012년 이후 2년 만에 열리는 것으로, 양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50여명이 참석한다. 한국 측에선 한·중 재계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GS그룹 회장)과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중국 서부지역에 사업장을 둔 기업의 고위 인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허 회장 등 국내 기업인들은 이번 회의에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 양국 경제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또 중국의 차세대 지도자로 부상 중인 쑨정차이(孫政才) 충칭시 당서기를 면담하고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국내 기업인들은 이와 함께 새만금간척지에 조성 예정인 한·중 경제협력단지에 중국 기업인들이 적극 투자해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새만금에 중국 기업 투자를 유치하는 게 이번 회의에서 다룰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중 경제협력단지는 새만금 간척지 내 25.8㎢ 부지에 조성되는 일종의 경제특구다. 정부는 이 단지에 중국기업 및 한·중 합작기업을 끌어들여 2020년까지 산업시설을 기반으로 연구개발(R&D), 주거, 교육 등의 기능을 갖춘 융·복합도시로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도 최근 열린 정상회담에서 새만금 한·중 경제협력단지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며 “재계도 이번 회의를 통해 중국 기업들에 새만금 입지조건과 합작투자 방안 등을 제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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