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활용한 '맞춤형 매칭' 서비스 인기몰이 중

입력 2014-08-04 11:43
수정 2014-08-04 11:45
<p>최근 빅데이터가 여러 분야에 적용 되어 소비자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사용자의 구매 이력이나 리뷰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이 원하는 정보를 추천해주는 '맞춤형 매칭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

소비자들은 자신에게 딱 맞는 정보를 전보다 쉽게 얻을 수 있게 되어 이러한 매칭 서비스를 반기는 분위기다. 업체에서도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매칭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다. 모든 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추천 하는 방식 대신 각 개인에게 맞는 정보나 서비스를 차별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병원 중에서 니즈에 맞는 병원을 매칭시켜 주거나,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쿠폰을 제공하고, 개인적 취향 분석을 통해 선호할 만한 영화나 음악을 추천해주는 등 빅데이터를 활용한 매칭 서비스가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어 소비자들은 정보 검색을 위한 시간 절약은 물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되었다.

▶ 지역, 질환에 맞춰 환자에게 맞는 병원 매칭
스스로 빅데이터 만들기 참여하는 네티즌 늘어수많은 병원 중 자신이 원하는 곳을 매칭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플이 있다.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사용자가 있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내과를 매칭시켜 주거나, 다른 사용자들의 후기가 많은 성형외과를 알아봐주기도 하는 등 맞춤형 병원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메디벤처스 '메디라떼'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빅데이터를 이용하여 병원 정보와 진료 상담, 질환 정보 등을 제공한다. 이 앱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공하는 공공정보에 기초한 병원 정보를 제공하며, 실제 치료 받은 고객만 리뷰를 작성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허위 작성의 가능성을 원천 차단했다. 또한 사용자에 따라 지역별, 혜택별, 거리순 등 실시간 업데이트 맞춤형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어 사용자가 원하는 최적의 병원을 매칭시켜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진료를 받으면 치료비 중 비급여 항목에 대해 최고 10%까지 리워드로 되돌려줘 소비자들에게 의료비를 절약할 수 있도록 하며, 적립된 포인트는 다양한 상품으로 교환이 가능하다.

▶ 개인별 맞춤형 혜택 제공하는 삼성카드 Link
남들과 똑같은 혜택이 아닌 개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할인혜택이나 쿠폰을 매칭시켜주는 서비스도 빅데이터를 활용한 덕분에 가능해졌다.

삼성카드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회원에게 할인과 포인트 적립 등 맞춤형 혜택을 자동으로 연결해 주는 신개념 서비스인 '삼성카드 LINK'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회원들이 선호하는 업종이나 지역, 유사 고객층이 선호하는 인기 가맹점을 예측해 개인별로 맞춤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삼성카드의 서비스는 개인별 회원의 소비패턴을 분석해 각 고객이 선호하는 가맹점별 혜택을 별도 비용 없이 매칭시켜주는 것이 특징이다. 추가로 카드를 발급받거나 교체하지 않아도 삼성카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나 홈페이지에서 링크 서비스가 추천하는 혜택을 골라 선택하면 된다. 혜택을 선택하면 별도의 쿠폰이나 할인권을 제시할 필요 없이 자동 적용 받을 수 있다.

▶ 사용자의 취향 분석해 원하는 영화를 매칭시켜준다, 왓챠(WATCHA)
온라인에 있는 영화 평점을 보고 영화를 예매했다가 낭패를 본 경험이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사용자의 취향을 분석해 사용자가 좋아할 만한 영화를 매칭시켜주는 어플도 있다.

프로그램스에서 개발한 '왓챠(WATCHA)'는 사용자가 자신이 본 영화를 별점을 매기면 취향을 분석해 개인마다 선호하는 영화를 자동으로 추천해준다. 기존 네이버나 영화 커뮤니티에서 글쓴이의 주관적인 정보를 반영해 영화를 추천하는 서비스와는 완전히 다르다. 별점을 기반으로 축적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좋아할 만한 영화를 찾아주는 것이다. 왓챠는 회원가입 시 15편 정도의 영화에 대한 별점을 받는데, 이러한 가입 절차를 마치면 이 별점을 분석해 다음에 볼만한 영화를 추천하는 방식이다.

왓챠는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술을 통해 영화 취향을 분석하는 시스템을 사용한다. 간단히 말해 선호하는 감독, 배우, 장르 등을 기계에 학습시킨 뒤,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을 분석해 내는 것이다. 이러한 분석에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한데, 왓차 회원들이 직접 매긴 영화 평점 데이터가 축적되어 매칭 서비스의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현재 왓챠 회원수는 6월 기준으로 85만명이고, 사용자들의 영화 평점수는 1억1천만건에 달한다.

▶ 사용자가 원하는 음악을 직접 찾아준다, 음악 스트리밍 업체
음악 스트리밍 업체들도 빅데이터를 통한 맞춤형 음악 서비스를 제공한다. 음악서비스기업들이 자사가 보유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음악추천 서비스에 나서고 있는 것. 과거에는 사용자들이 원하는 음악을 직접 찾아 들었다면, 이제는 이런 번거로움을 덜어주고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음악을 골라준다.

KT뮤직은 자사가 운영하는 음악사이트 '지니'와 모바일 앱에서 '몇살이세요?'라는 음악추천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의 나이를 입력하면 연령과 테마선곡을 조합, 나이에 어울리는 음악을 추천해 준다. 음악포털 '벅스'는 개인화 추천 기능을 도입해 사용자의 청취 기록과 이용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음악서비스를 제공한다.

메디벤처스 황진욱 대표는 '소비자의 구매 정보, 사용정보 하나하나가 모여 빅데이터를 형성하게 되면,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정확도 높은 개인 맞춤형 정보 제공이 가능해 진다'며 앞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한 서비스는 소비자들의 생활에 깊게 관여해 편리함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p> <p>
한경닷컴 게임톡 김신우 기자 mtau1625@gmail.com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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