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크리 소멸됐지만 이번엔 할롱 북상…'초강력 태풍' 위력 어느 정도?

입력 2014-08-04 01:00
수정 2014-08-04 02:32

인명·재산피해를 남긴 제12호 태풍 나크리가 예상보다 이르게 소멸됐지만 제11호 태풍 할롱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이어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나크리는 주말 이틀 동안 400mm가 넘는 물폭탄을 남부지방 쏟아내고 3일 오후 소멸됐다.

기상청은 당초 나크리가 시속 20km 이상의 속도로 빠르게 북상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수온이 낮은 서해상에 진입한 2일부터 시속 8~10km의 속도로 느리게 북상하다 당초 예상보다 이틀가량 빨리 소멸됐다.

하지만 나크리가 제주도에 지난 2일 하루 동안 퍼부은 1182mm의 비는 기상 관측 이래 최다 강수량을 경신했다.

나크리가 소멸되자 이보다 하루 먼저 발생한 태풍 할롱이 북상하고 있다.

괌 서쪽 해상에서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할롱은 중심기압이 915헥토파스칼의 매우 강한 대형 태풍으로, 올해 발생한 태풍 중 가장 크고 강력하다.

할롱의 중심 부근엔 달리는 차도 뒤집을 수 있는 초속 54m의 강풍이 몰아치고 있다.

나크리가 고위도에서 발생한 뒤 곧장 북상해 세력을 못 키운데 반해 할롱은 열대 해상을 느리게 이동하면서 크게 발달했다는 분석이다.

북상 중인 할롱은 방향을 점차 북쪽으로 틀어 금요일엔 일본 규슈 남서쪽 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보이고 있따.

할롱의 진로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될 경우 중국으로, 약해지면 일본을 향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와 비슷한 세력을 유지할 경우 나크리의 뒤를 따라 한반도로 북상할 가능성이 커 나크리에 이어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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