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조이] '스킬 무한' 2년차 기자 '게이미피케이션'

입력 2014-08-03 04:52
수정 2014-08-03 05:05
<p>'게임은 이제 그저 게임에 불과한 것이 아니다. 인간의 모든 활동을 관통하게 될 것이다.'</p> <p>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지난 '제 1회 대한민국 게임포럼'에서 전한 내용이다. 미디어로서의 게임은 사회적 소통 수단이 되어, 게이미피케이션(게임화)을 통한 이해가 사회 전반에 확산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아시아 최대의 게임쇼라 불리는 '차이나조이'를 게이미피케이션으로 풀어보았다.</p> <p>■ '차이나조이' 2년차 기자의 게이미피케이션</p> <p> 상용화 기간: 2014년 7월 31일-8월 3일
서버: 중국 상하이 뉴 엑스포 센터</p> <p>캐릭터명: 게임톡 황인선
현재 레벨: 2 (2013년 차이나조이에 참석해 1레벨 달성 후 올해 레벨업)
종족: 기자
종족 특성: 필이 꽂히면 카메라 배터리가 나갈 때까지 사진을 찍고, 기사를 국수 뽑아내듯 작성</p> <p>■ 사용 가능한 스킬</p> <p>1. 연속 돌진: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 취재하러 돌아다니기. (맛있는 점심-저녁 콤보 시 발동)
2. 마음의 눈: 언어의 장벽에 부딪쳐도, 그림을 보고 한국 게임임을 알아낼 수 있는 스킬.
3. 그림자밟기: 예쁜 부스걸을 발견하면 곧장 따라붙어 카메라를 들이댈 수 있는 기술.
4. 취재의 손길: 마음에 드는 게임을 발견하거나, 중요한 인물을 만나면 낚아채 인터뷰를 할 수 있는 기술.</p> <p>■ 장착 가능한 아이템</p> <p>1. 카메라(강화 2레벨) : 똑딱이 디카(강화 1레벨)에서 부스걸 언니들과 셀카를 찍기 위해 미러리스 카메라으로 강화 성공.
2. 윈도우 기반 태블릿(강화 2레벨) : 평소 거대한 노트북 (강화 1레벨)을 들고 다니며 또래 남성들과 비교해도 남부럽지 않은 승모근이 발달함에 따라, 윈도우 태블릿 아이템 장착.
3. 편안하면서도 깔끔한 코스튬 : 아침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돌아다닐 수 있으면서, 외국 인터뷰이와 만났을 때 예의를 갖출 수 있는 아이템.</p> <p> (주의: 인벤이 가득 찼습니다.)
-원피스 2벌: 혹시 모를 저녁 식사에 대비한 아이템. (세트 아이템으로 검정 구두)
-치마바지 3벌: 얼핏 보면 치마지만, 알고 보면 바지라서 취재시 편안하게 착용 가능.
-티셔츠 4벌: 더운 날씨의 중국에서 하루에 한 벌씩 갈아입을 수 있도록 넉넉하게 준비.</p> <p>■ [차이나조이 B2B 던전 입장]</p> <p>부스걸 사진 난이도 (약-중) : 주로 일반몹 위주.
관객 난이도 (약-중) : 업계 관계자 위주로 들어와 B2C와 비교해 관람객 수가 적다.</p> <p>공략법: 먼저 커다란 부스 위주로 사진을 찍으며 한 방향으로 돈다. 마음에 드는 게임이나 부스가 보이면 직접 공략도 가능하다. 이 때 종종 희귀몹(?)을 발견하는 경우도 있다.</p> <p>'차이나조이 2014'에서는 B2B 부스가 N1홀에 위치했으며, WMGC(World Mobile Game Conference&Expo) 전시관이 N2홀에서 따로 열려 하나씩 차례대로 공략이 가능하다.</p> <p>■ [차이나조이 B2C 던전 입장]</p> <p> 부스걸 사진 난이도 (중-상) : 영웅급 보스 다수 포진. 뜨거운 취재 열기에 정신을 바짝 차려야 제대로 된 사진을 찍을 수 있다.</p> <p>관객 난이도 (중-최상) : N3, N4, N5 부스까지는 무난한 난이도로 '지난해보다 사람이 적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E7, E6에서는 극강의 난이도를 보인다. 가능하면 오전에 B2C를 돌아보고, 오후에는 되도록 피하자.</p> <p>공략법: 미리 꼭 가고 싶은 부스 몇 가지를 정해 동선을 세우는 것은 기본, 개막식 하루 전날 입장권을 받아 놓는 것을 추천한다. 곳곳에 의외로 숨어있는 한국 게임들이 많다. '마음의 눈' 스킬을 시전하고 전시장 곳곳을 돌아다니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될 수 있다. </p> <p>또한 언제나 공략의 끝에는 '바닥'이 있다. 주로 바닥에 무언가가 깔리면 피해야하지만, '차이나조이'에서는 바닥에 깔 무언가를 가져오는 것도 추천한다. 광활한 전시장 관람에 지친 관객들은 너나할 것 없이 한쪽 구석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휴식을 취하기 때문이다. </p> <p>상하이=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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