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이후 분양 물량 쏟아진다

입력 2014-08-01 13:55
장마철과 휴가시즌이 마무리 되는 8, 9월 분양물량 '풍성'
수도권은 위례신도시, 강남재건축, 동탄2신도시의 분양 시장 강세 전망
지방은 부산, 대구의 청약 열기 이어질 듯
세종시는 입주폭탄으로 분양시장 '주춤'



여름 휴가와 장마가 마무리되는 8월 중순부터 9월까지 대거 신규 분양이 진행된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78곳에서 총 6만5754가구 중 5만9112가구(오피스텔 포함, 임대제외)가 분양된다.

수도권에서는 34곳 2만2604가구(38.2%), 지방에서는 44곳 3만6508가구(61.8%)가 분양된다. 지역별로는 경기도(1만5842가구, 26.8%)가 전국에서 가장 많으며 뒤를 이어 경남(8298가구, 14.0%), 세종(8140가구, 13.8%), 서울(6762가구, 11.4%), 부산(5588가구, 9.5%) 순이다. 인천 지역은 분양 물량이 없다.

수도권에서는 위례신도시와 강남 재건축, 동탄신도시 등의 분양 물량이 눈에 띈다. 수도권에서 가장 뜨거운 청약열기를 보이고 있는 위례신도시에서는 호반이 8월에 1137가구, GS건설은 9월에 517가구를 분양한다.

강남 재건축아파트의 분양물량은 2곳에서 273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개발호재가 풍부한 동탄2신도시에서는 반도가 740가구를 분양한다.

지방에서는 청약열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부산 대구의 분양 물량을 눈여겨 볼만하다. 부산에서는 금강주택이 부산지하철2호선 개금역 초역세권아파트 ‘개금역 금강펜테리움 더스퀘어’ 679가구를 분양한다. 해운대구 중동에 들어서는 레저·휴양 복합단지 ‘엘시티’는 부산에서 가장 높은 분양가(3.3㎡당 2500만~3000만원선)로 책정될 예정이어서 분양성패가 주목된다.

지방의 분양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구에서는 4곳에서 2384가구가 공급된다. 세종시는 9월에 8140가구가 분양된다.

다음은 하반기 이후 주요 분양 단지.

현대건설은 강서구 마곡지구에 ‘마곡역 힐스테이트 에코 동익’ 오피스텔을 8월 중에 분양할 계획이다. 이 오피스텔의 전용면적은 22~44㎡로 구성되며 총 899실이 공급된다. 지하철 5호선 마곡역이 도보 5분 거리다. LG사이언스 파크가 인접해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할 전망이다. 또 단지 인근으로 이마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여의도공원의 약 2배에 달하는 보타닉파크도 가깝다.

대림산업은 9월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들어서는 신반포 한신1차 재건축아파트 '아크로리버파크 2차'를 분양한다. 전용면적은 59~84㎡로 구성되며 310가구 중 22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9호선 신반포역이 도보 5분 거리다. 한강과 남산 조망이 가능하다. 센트럴시티와 강남 성모병원, 반포 종합운동장, 국립중앙도서관 등이 가깝다.

호반건설은 성남생활권 위례신도시 A2-8블록에 ‘위례신도시 호반베르디움’를 8월쯤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3층∼지상25층, 15개 동 1137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전용면적은 98㎡ 단일형으로 구성된다. 위례∼신사선 위례중앙역, 중심상업지구 ‘트랜짓몰’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금강주택은 부산시 부산진구 개금동에 들어서는 ‘개금역 금강펜테리움 더스퀘어’를 9월 중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39층, 4개동 규모로 건립된다. 이 단지는 아파트 620가구(전용 74㎡, 84㎡)와 오피스텔 59실(전용 23㎡, 43㎡)로 구성된다. 부산 지하철 2호선 개금역이 사업지와 바로 맞닿아있다. 개금초, 개림중, 주례중, 개성중, 개금고, 부산국제고, 한국과학영재고 등의 통학이 가능하다. 주변에 동서대학교, 동의대가야캠퍼스,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등 대학교가 밀집해 있다. 개금골목시장과 홈플러스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사상산업단지가 가까이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엘시티PFV는 해운대구 중1동 옛 한국콘도부지 등 일대에 레저·휴양 복합단지 ‘엘시티 (해운대관광리조트)’를 선보인다. 최고 101층, 3개 동 규모로 개발된다. 단지 내에는 레지던스호텔, 6성급 관광호텔, 컨벤션홀, 전망대 등이 마련된다. 주거타워 2개 동에는 공동주택 882가구가 들어선다. 이 외에도 온천스파와 워터파크, 쇼핑몰 등도 조성된다.

반도건설은 9월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68~84㎡으로 구성되며 813가구가 공급된다. 오는 2018년 조성 완료되는 대구국가산단은 전자, 통신, 첨단기계, 미래형 자동차와 신재생에너지, 로봇산업이 입주할 예정으로 배후수요가 풍부해질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은 거제시 양정동에 ‘거제 양정아이파크’ 999가구를 9월쯤 분양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이 가깝다. 사업지 북측으로 독봉산이 위치해 있고 단지 동측으로 수월천이 흘러 배산임수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거제시 도심과 가까워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기도 쉽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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