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지연 기자 ] 메리츠종금증권은 31일 한진해운에 대해 2분기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6000원을 제시했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1% 감소한 2조1457억 원, 영업이익은 290억 원 흑자 전환했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 개선된 주요인은 연료 단가 5% 하락과 사용량 감소, 적자노선 철수 및 수익성 위주의 영업 덕"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선박매각 등 적자노선 철수로 컨테이너 수송량은 태평양 노선에서 6.8%, 유럽 노선에서 1.8% 감소했다"며 "벌크 전용선 사업 손익은 사업부 매각에 따라 중단사업 순이익으로 1114억 원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당기순손실은 199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자비용과 원화강세에 따른 외화 환산 손실 탓으로 풀이된다. 노후 선박 매각으로 처분 손실도 있었다.
영업 상황은 개선되고 있지만 재무구조 개선까진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비용절감 노력과 3분기 운임 인상 시도 등 영업이익 개선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라면서도 "차입금에 따른 이자비용 부담으로 순이익 흑자 전환까지는 시일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다만 회사채 신속 인수제 및 대한항공 증자 등 재무구조 개선 자구책 이행에 따라 유동성 위기가 완화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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