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대전마케팅공사는 '2020년 세계미생물학회연합총회(IUMS)를 대전으로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30일 발표했다.
IUMS는 균, 박테리아, 바이러스 등 미생물 분야를 총 망라하는 전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학술회의다.
최대 5000명에 이르는 국내·외 미생물 전문가와 바이오관련 유수업체들은 앞으로 6년 후인 2020년 8월 대전컨벤션센터 등 컨벤션복합지구에 모여 일주일간 열띤 학술발표, 토론, 전시 등을 벌일 예정이다.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미생물학회연합(KFMS)는 1991년과 2011년 두차례에 걸쳐 대전 유치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이후 대전시 및 대전마케팅공사와 함께 마케팅전략을 철저히 수립하고 '2020 IUMS 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세 번의 도전 끝에 유치에 경쟁도시인 이탈리아 밀라노, 스페인 바르셀로나, 호주 멜번 등을 제치고 유치에 성공했다.
채훈 대전마케팅공사 사장은 "참가자와 주최자 모두가 만족하는 역대 가장 성공적인 총회를 치룰 수 있도록 대전시와 긴밀히 협력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마케팅공사는 2015년 OECD 과학기술장관회의, 2016년 국제지능시스템로봇총회 등도 앞두고 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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