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G3 인기에…여름휴무에도 생산라인 가동

입력 2014-07-29 21:41
수요 맞추기 위해 결정


[ 전설리 기자 ] LG전자가 올해 여름 휴무 기간에도 생산라인을 가동한다. 스마트폰 G3(사진) 수요에 맞추기 위해서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해를 포함해 통상 휴무 기간엔 생산라인을 멈추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평소의 50% 수준으로 가동하기로 했다. 대부분 생산 제품이 G3”라고 29일 말했다. LG전자 스마트폰 생산라인의 휴무 기간은 3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다.

LG전자는 이달 초 미국 시장에 G3 공급을 시작했다. 중순께 버라이즌 등 미국 4대 통신사를 통해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다음달엔 중국 통신 3사를 통해 판매에 나선다. LG전자가 중국 통신 3사를 통해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부현 LG전자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기획관리담당 상무는 지난주 기업설명회에서 “북미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 지 2주 정도 됐는데 반응이 굉장히 좋다. 전작인 G2와 비교하면 기대 이상이다. 당초 목표했던 1000만대 판매를 순조롭게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3 판매량이 1000만대를 넘어서면 LG전자 고급형 스마트폰 가운데 처음으로 ‘텐밀리언 셀러’에 오르게 된다. LG전자는 당초 G3를 100여개국, 170여개 통신사를 통해 공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국내외 시장에서 호평이 이어져 통신사 수가 최대 200개까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지난 주말 G3에 대해 “삼성전자와 애플을 위협할 만한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LG전자 관계자는 “G3 판매 개시 이후 LG 전용 존을 설치하는 통신사 대리점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G3 인기를 발판 삼아 스마트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 보급형 모델인 ‘G3 비트’ 등 후속 모델을 선보였다. 마케팅 투자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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