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 3층탑' 가입률 20대가 50대보다 높다

입력 2014-07-29 21:08
하나생명, 직장인 조사


[ 백광엽 기자 ] 직장인 세 명 중 한 명은 개인연금 국민연금 퇴직연금 등 이른바 ‘연금 3층탑’을 준비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젊을수록 연금 3층탑을 갖춘 비율이 높았다.

하나생명은 소비자리서치패널 틸리언을 통해 ‘직장인의 노후와 개인연금 준비’에 대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연금 3층탑을 갖춘 사람이 66.3%로 조사됐다고 29일 발표했다. 나머지 33.7%는 세 가지 중 하나 또는 둘만 가입한 셈이다. 연금 3층탑 가입률은 남자가 72.9%로 여자(59.6%)보다 높았다.

20대의 경우 81.1%에 달하는 등 젊을수록 연금 3층탑 가입률이 높은 점도 주목된다. 30대와 40대가 각각 75.0%와 61.7%로 뒤를 이었다. ‘50대 이상’의 가입률은 절반 정도인 52.4%로 가장 낮았다.

또 개인연금 가입액과 기대수령액 간 괴리도 컸다. 내고 있는 연금보험료가 10만원 이상~20만원 미만인 직장인이 33.2%(650명)로 가장 많았다. 20만~30만원이 22.2%로 2위다. 이처럼 매달 15만원씩 20년간 납입 시 60세부터 받는 연금(종신연금형 기준)은 월 23만~25만원 정도다. 반면 직장인 48.4%는 월 개인연금 수령액을 월 75만~125만원으로 높게 답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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