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소비자 피해건수…LGU+ > KT > SKT

입력 2014-07-29 12:00
지난해 SKT,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이동전화 서비스 관련 소비자 피해가 667건 접수됐다고 한국소비자원이 29일 밝혔다. 전년(624건)보다 6.9% 불만 신고가 증가한 셈이다.

가입자 100만 명당 소비자 피해 건수가 가장 많은 통신사는 LG유플러스(21.4건)였다. 이어 KT(11.6건), SKT(10.0건)가 뒤를 이었다. KT와 SKT는 2012년보다 소비자 피해가 1.5건, 1.3건 증가했지만 LG유플러스는 2012년보다 2.2건 줄었다.

전체 667건을 피해 유형별로 보면 계약내용 불이행(44.1%)이 가장 많았다. 계약내용 불이행 피해는 계약 당시 구두로 약정한 단말기 할부금 또는 위약금 지원이 이행되지 않는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통화품질·인터넷 연결상태 불량(15.7%), 데이터 또는 로밍요금 과다청구(14.5%) 피해도 많았다.

전체 피해 접수 건 중 환급·배상·계약해지 등 보상합의가 이뤄진 경우는 45.8%로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통신사별로는 LG유플러스(59.6%) 합의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KT(31.0%)가 가장 낮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동전화 서비스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계약서에 작성된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고 특약사항에 대해서는 계약서에 반드시 기재해야 한다"며 "계약 이후에는 이동전화요금 청구내역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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