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위 인터넷포털 기업 다음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은 국민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와 합병하면서 검색뿐 아니라 전체 트래픽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최용석 다음 IR실장은 29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카카오톡의 현재 MAU(월 활동 이용자) 수는 5000만명, 카카오톡 PC버전 MAU는 750만명, 카카오스토리는 2400만명"이라며 "특히 젊은 층에서 열광하고 있는 페이스북 트래픽의 2배 정도 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최 실장은 "카카오톡과 연계된 수 많은 서비스 트래픽을 활용해 다음의 트래픽 또한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검색 뿐 아니라 전체 마켓쉐어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음은 또한 '다음카카오' 출범을 위해 최근 9개 부문에서 합병 추진 협의체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최 실장은 "주주총회 이후 다음카카오가 빠르게 움직일 수 있도록 준비하는 기관을 만든 것"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주총 이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지난 5월 23일 카카오와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8월 27일 주총을 거쳐 10월 1일 합병이 완료될 예정이다.
한편, 다음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0.2% 감소한 166억43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8% 증가한 1389억2300만원, 당기순이익은 22.7% 줄어든 135억9900만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실적은 디스플레이 광고가 이끌었다. 월드컵과 지방선거 등 특수 이벤트가 2분기에 몰렸기 때문이다. 다만 지급수수료와 인건비가 늘어나고, 모바일 강화를 위해 마케팅비를 쏟아부으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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