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원장 "700㎒ 주파수 용도 원점서 재검토"

입력 2014-07-29 03:35
[ 전설리 기자 ]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이 700㎒ 대역 주파수의 활용 방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하자고 말했다. 700㎒ 대역 주파수를 둘러싸고 공방을 벌여온 방송업계와 통신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 위원장은 28일 오찬 간담회에서 “700㎒ 대역 중 20㎒ 폭은 재난망으로 할당하는 것에 이견이 없지만 (방통위가 2012년 통신용으로 분류한) 40㎒ 폭은 제로베이스에서 협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700㎒(108㎒)는 2012년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 전환으로 회수한 대역이다. 방통위는 2012년 초 활용 가능한 105㎒ 가운데 40㎒를 통신사에 할당하기로 의결했다. 20㎒는 재난망 할당이 유력하다. 남은 45㎒를 놓고 방송업계와 통신업계가 서로 방송용과 통신용으로 써야 한다며 대립해왔다. 그러나 이날 최 위원장은 통신사에 할당하기로 의결한 40㎒를 포함해 총 85㎒의 용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자고 한 것이다. 그는 “재난망에 20㎒ 폭을 주고 나면 45㎒밖에 남지 않는데 지상파 초고화질(UHD) 서비스를 하기엔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이번 주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의 최양희 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최 장관과 700㎒ 용도를 어떻게 조율할지 논의하겠다고 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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