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정상 지지율…뚝↓
5%P 떨어져 48%로
'집단적 자위권'이 원인
[ 김은정 기자 ]
한때 60%에 달했던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사진) 내각 지지율이 40%대로 떨어졌다. 집단적 자위권 행사와 원자력발전소 재가동 추진 등이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25~27일 전국 1502가구를 대상으로 벌인 전화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지난달 조사보다 5%포인트 하락한 48%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신문이 실시한 해당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5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20~30대 지지율이 10%포인트 하락해 비교적 젊은 층의 지지율 이탈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아베 내각이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헌법 해석을 변경한 점이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지역 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규슈 지역의 센다이 원자력발전소 재가동을 추진한 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했다.
다만 아베 내각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44%로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36%)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