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민경 기자 ] SK증권은 28일 현대제철이 판매량 증가와 고로원가 하락으로 지난 2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며 목표주가를 8만2000원에서 8만4000원으로 소폭 올렸다.
이원재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2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3589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15% 이상 웃돌았다"며 "영업이익율도 8.6%로 전분기 대비 상승해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원가하락으로 하반기에도 영업이익이 11%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완성차업체와의 차강판가격 협상이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3월부터 7월까지 톤당 8~9만 원의 가격인하가 실시됐으나 최근 고로투입 원가하락과 원화절상에 따른 자동차업종의 수익성 하락은 차강판가격 유지에 부담요인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2분기 실적호조와 하반기 원가하락 기대감으로 당분간 시장 투자심리는 개선될 것"이라며 "2분기 실적을 반영, 연간 실적 추정치 상향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올린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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