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보형 기자 ]
LTV(담보인정비율)·DTI(총부채상환비율) 완화와 재건축·재개발 규제 개선 등 부동산시장 활성화 대책이 본격화되면서 수도권 아파트값이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전주 대비 0.01% 올랐다. 신도시·경기·인천도 나란히 각각 0.01%씩 뛰었다.
서울은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0.09% 뛰면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규제 완화 기대감 속에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도자들의 기대심리가 높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서초(0.11%), 강남(0.03%), 송파(0.02%) 등 강남3구의 상승폭이 컸다. 서초구에선 조합 설립 총회 준비에 들어간 반포동 주공1단지가 500만~3500만원 올랐고, 잠원동 한신2·8·14차 등도 500만~1500만원가량 상승했다.
신도시는 동탄(0.03%), 평촌(0.02%), 분당(0.01%)이 소폭 상승했다. 경기는 신혼부부 수요로 광명(0.03%), 수원(0.03%), 의왕(0.03%)이 올랐다. 전세시장에서는 서울이 전주 대비 0.06% 상승했고 경기·인천이 각각 0.02%, 신도시 0.0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강북(0.42%), 동대문(0.41%), 송파(0.14%), 영등포(0.10%)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신도시는 판교(0.04%), 분당(0.02%), 일산(0.02%)이 소폭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수원(0.07%), 의왕(0.04%), 인천(0.03%)이 올랐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