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인설 기자 ]
현대모비스가 체코에 전조등을 비롯한 자동차용 램프를 만드는 공장을 짓는다. 현대·기아자동차뿐 아니라 벤츠와 BMW를 비롯한 유럽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는 물량을 늘리기 위해서다.
현대모비스는 29일 체코 정부와 모슈노프 오스트라바시에 램프 공장을 건설하는 내용의 투자협정을 체결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정명철 현대모비스 사장과 보후슬라프 소보트카 체코 총리가 프라하에서 열리는 협정 서명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본지 7월23일자 A15면 참조
현대모비스는 서명식이 끝나는 대로 2017년까지 1200억원을 들여 오스트라바시의 18만㎡ 부지에 4만3000㎡ 규모의 램프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이 공장에서 연간 자동차 75만대 분의 램프를 생산한다. 주로 현대·기아차의 유럽 현지 전략 차종에 들어가는 전조등과 후미등을 만든다.
현대모비스는 2012년 슬로바키아에 제동장치 공장을 건설한 데 이어 이번에 체코 램프 공장을 지어 유럽 완성차 업체로 자동차 부품 판로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현재 국내 공장 등에서 만든 램프를 BMW와 폭스바겐 등에 납품하고 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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