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민경 기자 ]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변함없는 '러브콜'에 2030선 위쪽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단 이틀을 제외하곤 국내 시장에서 꾸준히 주식을 담았다.
24일 코스피지수는 2030선을 넘어 출발한 뒤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오전 9시20분 현재 전날보다 3.35포인트(0.17%) 오른 2031.67을 나타냈다.
외국인과 함께 개인도 매수에 나서 지수 상승에 보탬이 됐다. 기관은 매도로 일관해 추가 상승을 막고 있다. 현재 외국인은 41억 원, 개인은 65억 원 매수 우위고 기관은 103억 원 매도 우위다.
개장 전 한국은행이 부진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발표했지만 코스피에 큰 영향을 주진 못했다. 2분기 성장률은 전기 대비 0.6%로 7개 분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6% 성장한 것으로, 4개 분기 연속 증가하던 성장률이 뒷걸음질쳤다.
세월호 참사 이후 민간소비가 둔화되고 지식재산생산물 투자 또한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시장 분석가들은 2분기 GDP 부진이 정부의 경기 부양 의지를 강하게 할 것이라며 크게 비관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날 2기 경제팀은 하반기 경제정책운용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을 통해선 93억 원 규모의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차익거래는 3억5000만 원 매도지만 비차익거래가 97억 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상승에 무게가 실렸다. 전날에 이어 정부 정책 수혜주인 건설(0.74%), 증권(0.47%)이 주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소폭 오른 반면 2분기 실적을 내놓은 SK하이닉스는 1% 이상 밀리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개장 전 2분기 영업이익이 1조84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7% 감소했다고 밝혔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2(0.29%) 오른 564.76을 기록했다. 개인은 65억 원 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9억 원, 5억 원 매도 우위다.
개별종목 중에서는 2분기 호실적을 내놓은 안랩이 8.9% 급등했고,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최초 이전 상장한 아진엑스텍도 개장 직후 가격제한폭 근처까지 뛰어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0원(0.17%) 오른 1025.4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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