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동남아시아로 투자 관심 지역 이동
뉴질랜드 닭,호주 소세지,중국 원유 등 1차 먹거리 산업도 관심
한국 투자는 오비맥주 이후 뜸해져
이 기사는 07월02일(14: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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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택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부회장(사진)의 최대 관심사는 인도네시아다. 작년까지만해도 중국을 주로 드나들었지만 요즘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 상주하다시피하고 있다. 오비맥주 등 국내에서 굵직굵직한 거래를 주도했던 어피니티가 한국 투자 비중을 낮추고 있다는 방증이다.
어피니티의 최근 투자 포트폴리오의 방향은 두 가지 갈래로 뻗어가고 있다. 첫번째는 소비재 산업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에만 중국, 뉴질랜드 등의 신선한 먹거리 산업에 여러 건 투자했다. 중국 원유 회사에 투자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일종의 젖소 농장으로 밸류 체인상 가장 앞단에 있는 1차 산업이다. 이 회사에서 생산한 원유는 삼원이라는 곳에 공급되는데 삼원은 중국 공산당에 우유를 독점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FB(food&beverage) 산업에 대한 투자는 어피니티의 영역을 오세아니아주로도 확산시키고 있다. 호주에선 소세지 회사에 투자했고, 뉴질랜드에선 닭 가공 업체에 투자했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닭고기 회사로 국내 하림과 같은 지위를 갖고 있다.
두번째 특징은 동남아시아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는 점이다. 인도네시아에선 혼다 딜러인 오토바이 유통 회사를 사들였고, 싱가포르 반도체 회사에도 투자했다. 최근엔 베트남, 말레이시아도 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인도네시아가 어피니티의 1순위 투자 지역이다. 휴대폰과 오토바이라는 인도네시아 사람의 2대 필수품과 관련된 투자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투자 지역의 변화는 중국 내 IPO(기업 공개) 시장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과 연관 있다. 어피니티의 중국 투자는 경영권을 사고 파는 바이아웃 형태가 아니라 주요 지분에 투자한 뒤 상장으로 이익을 실현하는 방식을 취해왔다. 인도네시아의 루피와가 많이 떨어진 데다 동남아시아에서도 토종 사모펀드들이 최근 5년 사이에 꽤 생겨나면서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했다는 점도 동남아로 관심을 돌리는 이유다. 돈을 댈 연기금 등 펀드 출자자(LP)들이 사모펀드 투자를 늘리고 있고, 여기에 기회가 있다고 판단했다는 얘기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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