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정 기자 ]
우리은행에 속해 있던 우리카드(대표 강원)는 지난해 전업 카드사로 분사했다. 소비 트렌드 변화와 시장을 선도하는 다양한 체크카드를 출시해 빠르게 입지를 구축했다. 체크카드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세다. 계획성 있는 지출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와 금융당국의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 덕분이다. 체크카드 시장에서 금융사 간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장점만을 결합한 ‘듀엣 플래티늄 카드’, OK캐쉬백 CJ ONE포인트 CU포인트 등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멤버십 혜택만 골라 한 장의 카드에 담은 ‘다모아 카드’ 등이 대표적이다. 다모아 카드는 출시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100만명의 회원을 모았다.
현대백화점 제휴 체크카드처럼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과 협력해 소비자 혜택을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꾸준히 고민하고 있다. 신용카드 부문에서도 소비자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고 소비자 편의성을 높인 신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우리카드의 경영 원칙은 ‘고객을 위한다는 기본을 잊지 말자’다. 경영 환경이 어려워지면서 신용카드사가 제공하는 혜택을 누리기 위한 복잡한 조건과 제약 사항이 생기고 있다. 우리카드는 이런 문제들을 없애고 최대한 상품을 단순화하고 있다.
이런 원칙에 가장 충실한 것이 지난 4월 내놓은 ‘우리 가나다 카드’다. 강원 우리카드 대표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애정을 쏟았다. “소비자 입장에서 사용하기 편리하고 혜택을 많이 줘야 한다”고 개발자들에게 끊임없이 주문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선보인 ‘우리 가나다 카드’는 별다른 광고나 마케팅 없이 출시 두 달 만에 20만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우리카드는 소비자보호센터를 통해 소비자들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상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주말과 공휴일에도 카드대금을 낼 수 있게 하고, 영업점을 방문해야 처리할 수 있던 업무는 전화 한 통으로 가능하도록 바꿨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우리카드 시장점유율은 분사 후 1년 만에 7.3%에서 8.5%로 뛰었다.
강 대표는 “시장이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소비자만을 생각하는 바른 생각으로 바른 카드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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