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대한전선 새주인, 오는 11월초 찾는다

입력 2014-07-23 17:47
오는 28일 매각공고..10월26일 본입찰 실시
일진 등 국내전선업체·중국기업·PEF 인수후보


이 기사는 07월23일(11: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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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위 전선업체인 대한전선의 새 주인이 오는 11월초 가려진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 등 대한전선 채권단과 매각주관사인 JP모간-하나대투증권 컨소시엄은 오는 28일 대한전선의 매각공고를 낼 계획이다. 다음달 29일까지 인수후보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안내서(IM)를 보내 오는 9월3일 예비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10월26일 본입찰을 실시하면 11월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각대상은 하나 국민 NH농협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이 보유하고 있는 대한전선 지분 35.71%이며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면 매각대상은 72.70%로 늘어난다. 인수가격이 7000억~8000억원으로 예상되는 대형 기업 인수·합병(M&A) 매물이다.

채권단 일부에서 우량사업부인 전선사업부와 비우량사업부인 기타사업부로 분리해서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으나 일괄매각하는 방향으로 잠정 확정됐다.

금호전기와 일진전기 등 국내 전선업체들이 인수후보로 거론된다. 하지만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대형 매물인데다 국내 독과점 문제가 불거질 우려가 있어 중국계 전선업체나 사모펀드(PEF) 운용사로 경영권이 넘어갈 것이란 전망도 많다. 유력한 인수후보로 꼽혔던 LS전선은 지난 3월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대한전선을 인수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한때 국내 최대 전선업체였던 대한전선은 2대 회장인 설원량 회장 타계 이후 무리한 M&A와 건설경기 부진으로 채권단의 관리를 받아왔다. 3대 회장인 설윤석 전 사장이 지난해 말 대한전선 구조조정을 위해 스스로 경영권을 포기함에 따라 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수익성이 높은 초고압 케이블 사업비중을 늘린 효과가 나오면서 올 1분기 1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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