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주식투자 대기업에 집중…삼성·현대차에 47%

입력 2014-07-23 06:40
국민연금공단이 국내 500대 기업 주식에 투자한 68조원 가운데 삼성, 현대차 2대 그룹에 47%가 몰려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SK, LG, 롯데까지 포함한 5대 그룹에는 67%가 집중돼 있다.

23일 기업경영성과 평가기관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매출 기준 국내 500대 기업중 261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한 국민연금의 투자현황을 조사한 결과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투자한 기업은 143곳, 평가액은 67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이 대기업 상장사 중 절반이 넘는 곳에 5% 이상 지분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한 87조4000억원(3월31일 현재)의 77%에 달하는 규모이기도 하다.

이중 삼성과 현대차 등 상위 2대 그룹이 46.5%(31조3700억원)를 차지했고, SK·LG·롯데를 포함한 5대 그룹이 65.6%(44조2600억원)로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특히 삼성그룹은 국민연금 주식 평가액이 20조6300억원으로 가장 컸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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