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연료전지 기업 잇따라 M&A

입력 2014-07-21 21:27
퓨얼셀파워와 합병 이어
美 클리어엣지파워 인수


[ 이상은 기자 ] 두산그룹이 연료전지를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키우기로 하고 인수합병(M&A)에 나서고 있다.

그룹 지주회사인 (주)두산은 건물용 연료전지 분야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국 클리어엣지파워를 인수해 ‘두산 퓨얼셀 아메리카’로 재출범시켰다고 21일 발표했다. 2003년 설립된 클리어엣지파워는 50년간 연료전지 기술을 개발해온 UTC파워를 지난해 흡수 합병해 관련 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700억원가량이다.

(주)두산은 지난 10일에도 2001년 설립된 주택용 연료전지 회사인 퓨얼셀파워와 합병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퓨얼셀파워는 국내 주택 연료전지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회사로, 지난해 매출은 약 170억원이다. (주)두산은 이를 통해 건물용 및 규제 대응용, 그리고 주택용까지 다양한 분야의 연료전지 원천기술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인수합병하는 두 회사(클리어엣지파워와 퓨얼셀파워)의 기술력과 두산의 비즈니스 역량을 더해 시너지를 내고, 연구개발(R&D)에 집중해 연료전지 사업을 (주)두산의 주력 사업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국내 연료전지 시장은 성장세다. 정부가 발전 사업자들에 2024년까지 총 발전량의 10%를 의무적으로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도록 하면서 이 같은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시장이 커지고 있다.

(주)두산은 두산 퓨얼셀 아메리카가 이 분야에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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