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16개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21일 공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욱 뜨거웠다.
이날 오후 1시부터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4 공모주 투자전략 대강연회'에는 400여명의 투자자가 몰려 공모주 투자에 대한 최근의 '열풍'을 입증했다.
경기도 구리에서 온 홍유리 씨(57)는 "공모주를 투자를 시작해보고 싶어 더운 날씨에도 강연회를 찾았다"며 "성장성이 좋은 기업을 어떻게 고르는지 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공모주 청약에서는 '대박'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저성장·저금리 국면에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공모 청약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공모 청약을 마친 건축자재업체 윈하이텍은 1조2918억원 청약증거금이 모았고, 앞서 올 상반기에 청약을 진행한 8개 기업들의 평균 청약증거금도 1조4402억원에 달했다.
공모주들의 양호한 성과도 열기에 한 몫을 더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공모주 투자 수익률은 평균 59.5%로 집계됐다. BGF리테일 등 8개 상장기업의 공모가 대비 첫날 종가를 기준을 한 수치다. 공모주를 1000만원어치 배정받은 사람이 첫날 종가로 모두 매도했다면 하루 만에 600만원의 수익을 손에 쥘 수 있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특히 올 하반기 삼성SDS 제일모직(옛 에버랜드) NS쇼핑 등 대어를 비롯해 많으면 60개 업체가 기업공개(IPO)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달에만도 10여개 기업이 일반투자자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이날 강연회에서는 공모주 열풍에 안정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다양한 투자전략들이 소개된다. 원상필 동양증권 연구원은 'IPO 시장 분석과 투자전략'을, 김성수 KTB자산운용 마케팅팀장이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 투자전략'을 제시한다.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는 전체 공모주의 10%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는 혜택이 있다. 일반 공모주펀드의 10배 이상을 배정받을 수 있다.
또 김창욱 피스탁 대표가 나와 삼성SDS의 상장계획 발표로 달아오르고 있는 장외시장 동향과 '프리 IPO' 종목 투자전략 등을 발표한다.
강연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IPO를 진행하는 기업들의 설명회(IR)에도 큰 기대를 나타냈다. 이날 서상국 창해에탄올 대표와 이제훈 파버나인 대표가 직접 IR을 통해 일반 투자자들을 만난다.
역삼동에서 강연회를 찾은 이모씨는 "최근 공모주 열풍이 불면서 정보를 얻고자 왔다"며 "특히 기업의 IR은 지금껏 듣지 못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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