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주택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써브는 2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주택(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아파트) 거래량이 총 47만591가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상반기 거래량(44만522가구)보다 6.8%(3만69가구) 증가한 수치다.
주택 거래량은 1월 5만8846가구, 2월 7만8798가구, 3월 8만9394가구, 4월 9만2691가구로 연초부터 상승곡선을 그리다가 5월 7만7754구로 꺾여 6월 7만3108가구로 하강곡선을 그렸다.
연초 취득세 영구 인하 확정,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등 부동산 활성화 대책으로 주택 거래가 활기를 띠었지만 2·26 전월세 임대소득 과세 방침이 발표되면서 거래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만288가구 증가한 11만5850가구로 거래량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서울이 1만2900가구 증가한 6만8742가구로 뒤를 이었다. 이어 부산(4만1731가구), 인천(2만9218가구), 울산(1만5087가구) 등 순으로 거래량이 늘었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팀장은 "최근 정부가 전월세 소득 과세 방침을 철회하기로 결정한데다 총부채상환비율(DTI)·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 완화도 예정돼 있어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주택 거래량이 더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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