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이 7·30 재·보궐선거 '야권연대'와 관련해 평행선을 달리며 기싸움을 벌이고 있어 선거 때마다 이슈였던 연대가 이번엔 물 건너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야권연대의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투표용지 인쇄(21일)를 하루 앞둔 20일까지도 양당 지도부가 '야권연대는 없다'는 취지의 공개 발언을 내놔 실낱같은 가능성에 찬물을 끼얹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야권연대에 대해 당 차원에서 논의된 바가 없다"고 못박았다. 주승용 사무총장도 "'당 대 당' 차원에서의 야권연대는 없다고 계속 이야기해왔다" 며 "'당 대 당'끼리 주고받기식으로 하는 것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쐐기를 박았다.
주 총장은 개별 후보 차원의 연대 가능성은 열어놨다. 주 총장은 "새누리당 후보가 어부지리로 당선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지역민들의 민심에 따라서 후보별로 (연대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은 '당 대 당' 차원의 연대가 아닌 지역별 후보자들의 단일화야말로 '야합'으로 비쳐질 수 있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새정치연합이 '당 대 당' 협의 제안을 공식 거부한 것으로 보고, 더이상 (우리도) 야권연대를 거론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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