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서울 용산구 청파로에 마권 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의 시범 개장에 대해 지역주민과 네티즌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20일 주요포털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 따르면 용산 화상경마장 개장 관련 비난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자신을 지역주민이라 밝힌 아이디 ‘rlrk****’은 “지역주민으로서 성심여중고, 주택가 주변에 유해한 화상경마장 개장 결사 반대한다” 며 “이후에 모텔 등 유해시설도 더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우리나라에는 이런 시설들이 들어설 때 따져봐야 할 주변의 교육환경, 주거환경 등에 대한 어떤 조건도 없는 겁니까?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까지 나서야하는 이 현실이 마음 아프고 부끄럽습니다” 등 부정적 반응을 쏟아냈다.
마사회는 기존 용산구 한강대로에 있는 용산 화상경마장을 올 1월 폐쇄했다. 이후 서울 용산구 한강로 3가에 새로 화상경마장 건물을 세웠다. 용산 화상경마장이 들어선 곳은 주거 밀집 지역으로 경마장 235m 위치에 성심여중고와 효원초가 있다. 지역 주민들은 화상경마장 시범 개장에 반대했지만 마사회는 이를 강행했다.
용산 화상경마장 시범 개장에 대해 “시범운영을 지켜본 후 문제점들을 거론하고 폐쇄를 논의하는 성숙된 시민의식도 필요합니다” 등의 긍정적 반응도 있었다.
이와 관련,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한국마사회 측에 화상경마장의 영업 중단을 요청했다.
한경닷컴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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