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투어는 16일 상반기 국제항공운송협회에서 시행하는 항공여객판매대금 정산제도(BSP) 집계에서 4570억원으로 전체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3.6% 증가한 수치이며 상반기 전체 BSP 4조4672억원의 시장에서 10.2%의 점유율을 차지한 규모다. 지난해 상반기 전체 BSP에서 인터파크투어의 점유율은 8.0%였던 것에 비해 점유율 면에서도 전년 대비 2.2%p 상승했다. 또한 상위 10개 여행사 중에서는 21.7%에 해당 되는 점유율이다.
2위에 오른 A사(본점)의 상반기 실적은 4561억원으로 인터파크투어에 약 8억8000만원 뒤졌다. 상반기는 여행사들이 세월호 사고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으면서 BSP 전체 규모도 전년 대비 4.9% 성장에 그쳤으나 인터파크투어는 시장 성장율을 훨씬 상회하는 성장세를 지속하며 호조를 보였다.
인터파크투어는 해외 항공권뿐만 아니라 국내 항공 부문에서도 상반기 464억원의 실적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149% 성장하는 실적을 거뒀다.
이기황 인터파크투어 국내사업본부장은 "작년 하반기 국내 여행사 최초로 국내선 7개 모든 항공사 실시간 운임 비교 및 예약 가능한 시스템을 오픈하면서 한 번의 검색으로 원하는 일정의 모든 항공사의 좌석, 요금조회, 예약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해졌다"며 "이로 인해 국내선에서도 특가 요금이 원활하게 공급되고 국내 항공권도 조기 예약하는 여행 트렌드 등으로 인해 선순환 구조를 이룬 것이 가파른 실적 상승으로 나타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내 여행사 최다인 220만건 이상의 모바일앱 다운로드 기록을 가지고 있는 인터파크투어는 국내 숙박 모바일 예약 비중이 6월기준 58%까지 확대되고 있다. 국내숙박 앱인 '체크인나우앱'을 통해 당일 숙박 예약 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활성화 시키고 있다.
박진영 인터파크투어 대표는 "상반기에는 패키지 여행을 강화하면서 4050세대의 고객층까지 신규로 흡수하며 고객 다양화를 이루었다"며 "풍부한 여행 콘텐츠와 최신 트렌드에 맞는 일정을 경쟁력으로 패키지 사업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하반기에는 침체됐던 여행 심리가 되살아날 것으로 보여 전반적인 시장 상황이 개선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국외여행상품 정보제공 표준안제도’시행으로 고객의 신뢰와 편의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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