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규모 3년 만기 회사채 수요예측에 3배 넘는 3400억 몰려
발행금리, 희망금리 하단보다 낮게 결정될 전망
이 기사는 07월14일(18:4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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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입차 1위 폭스바겐그룹의 자체 할부금융사인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이하 폭스바겐파이낸셜)가 10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 3배가 넘는 3400억원이 몰렸다. 폭스바겐파이낸셜이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는 것은 2010년 7월 설립 이래 처음이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파이낸셜이 1000억원 규모의 3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3400억원의 기관투자가 자금이 몰렸다. 폭스바겐파이낸셜의 신용등급은 ‘A+’다.
폭스바겐파이낸셜이 수요예측 조사 전 제시한 공모 희망금리는 ‘등급 민평금리(채권평가사들이 평가한 ‘A+’ 회사채의 금리 평균)-0.10%포인트~+0.10%포인트’였다. 하지만 이날 수요예측에서는 공모 희망금리의 하단(등급 민평금리-0.10%포인트)보다 낮은 금리로 채권을 사겠다고 한 수요가 발행 예정금액인 1000억원을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회사채 발행금리는 공모 희망금리 하단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폭스바겐파이낸셜은 회사채 발행금액을 더 늘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폭스바겐파이낸셜이 국내 수입차시장 확대를 바탕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자동차 할부금융업의 특성상 신용위험이 발생할 확률이 낮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좋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폭스바겐그룹(아우디·폭스바겐)의 국내 수입차시장 점유율은 2010년 19%에서 올해 5월 30%대까지 증가했다. 경쟁사인 BMW(22%)와 벤츠(18%)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있다.
폭스바겐파이낸셜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 전액을 자동차 매입자금 등 운영자금으로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사채 발행 주관사는 한국스탠다드차타드증권과 부국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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