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활용 결과 예측
구글은 14개 적중에 그쳐
[ 임근호 기자 ]
브라질월드컵 경기 결과를 맞히는 대결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가 구글에 승리했다. MS는 16강부터 결승까지 이어진 16개 경기에서 15개의 승패를 맞혔다. 16강 경기 승패를 정확히 예측하며 의기양양하던 구글은 16개 중 14개에 그치며 자존심이 꺾였다.
MS는 이번 월드컵 기간에 자사의 스마트폰 음성 비서 ‘코타나’에서 경기 결과를 예측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코타나는 애플의 ‘시리’처럼 이용자가 음성으로 질문을 던지면 답해주는 인공지능 비서 프로그램이다. “독일과 아르헨티나 중에 누가 이길까”라고 물어봤을 때 코타나는 “확신할 순 없지만 독일이 약간 우세한 듯하다”는 식으로 답했다.
MS의 예측은 각국 대표팀의 과거 기록과 예측 시장의 베팅 현황 등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데이비드 로스차일드 MS 연구원은 “월드컵은 단기전이기 때문에 과거 기록보다 지금 치르고 있는 경기 내용이 더 중요할 수 있다”며 “경기를 치를 때마다 바로바로 데이터를 업데이트한 것이 주효했다”고 비결을 설명했다. 브라질은 16강 시작되기 전까진 가장 우승 확률이 높은 팀이었으나 경기를 치르면서 우승 확률이 낮아진 사례다.
MS와 구글 모두 브라질과 네덜란드가 맞붙은 3·4위전 승패를 맞히는 데는 실패했다.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만큼 브라질이 네덜란드를 이길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구글은 프랑스와 독일이 맞붙은 8강전 경기에서도 프랑스의 승리를 예상하면서 예측력에서 MS에 뒤졌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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