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4일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를 내일 발표하고 적극적으로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 2월 통일준비위 발족을 발표한 이후 많이 늦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통일준비위는 박 대통령이 올 초 밝힌 '통일대박' 구상을 구체화할 기구다. 통일준비를 위한 기본방향을 제시하고 제반분야별 통일준비 과제를 발굴·연구하는 등의 기능을 담당한다. 애초 4월 중으로 출범할 예정이었지만 세월호 참사와 북한의 계속된 도발 위협 등으로 인해 출범시기가 미뤄졌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통일준비위 출범을 계기로 통일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제고하고 통일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방안들을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안보실과 외교안보수석은 관련 준비를 철저히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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