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제점' 공공기관장, 관료·정치인 출신 절반 넘어

입력 2014-07-14 09:55
올해 공공기관 평가에서 낙제점(D·E) 등급을 받은 공공기관의 기관장 중 관료나 정치인 출신이 10명 중 6명꼴인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공공기관 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올해 공공기관 평가에서 D·E 등급을 받은 28곳(기관장 공석 제외)의 기관장 가운데 17명이 관료나 정치권 출신이다.

관료 출신으로는 국토해양부 해양정책국장 출신의 박종록 울산항만공사 사장과 지식경제부 2차관을 지낸 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이사장, 조달청장을 지낸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 출신의 이일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기상청 창조개혁기획단장을 지낸 이희상 한국기상산업진흥원 원장 등이 있다.

이들 5개 기관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인 E 등급을 받았다.

정치권 출신으로는 한국철도대학 총장을 지내고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나섰던 최연혜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있다. 한국철도공사도 E 등급을 받았다.

감사도 10명 중 4명 이상이 소위 '관피아'(관료+마피아), '정피아'(정치인+마피아) 등 낙하산에 해당했다.

감사 자리가 공석인 3곳을 제외한 27곳 중 관료 출신이 감사를 맡은 곳이 7곳이고 정치권 출신이 5명으로 전체 44.4%에 달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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