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골프의 에이스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메이저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날려버렸다.
박인비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랭커셔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파72·6458야드)에서 열린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는 3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1개, 보기 6개를 쏟아내 5타를 잃었다.
합계 1오버파 289타를 적어낸 박인비는 4위에 그쳤다.
우승컵은 주목을 받지 못했던 모 마틴(미국)에게 돌아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2부 투어에서 3승을 올린 것이 전부인 마틴은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은데 힘입어 1언더파 287타로 정상에 올라 상금 45만 달러(약 4억6000만 원)를 받았다.
어려운 코스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마틴은 유일하게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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