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가 우루과이 축구 대표팀의 스트라이커 루이스 수아레스(27)를 영입하면서 계약서에 '깨물기 금지 조항'을 넣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영국 신문 미러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수아레스가 다른 선수를 물 경우 300만 파운드(약 52억 원)라는 거금을 벌금을 구단에 내야 한다는 조항을 계약에 삽입했다고 보도했다.
수아레스의 연봉은 1000만 파운드(약 174억 원)다.
그의 '고질병'이 도질 경우 무려 연봉의 30%를 돌려줘야 하는 셈이다.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 역사상 가장 비싸게 영입한 선수중 하나다.
전 소속팀 리버풀 측에 따르면 이적료는 7000만 파운드(약 1221억 원)에 달하며 바르셀로나 쪽에서는 6100만 파운드(약 1064억 원)라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바르셀로나는 이처럼 큰 돈을 들여 데려온 수아레스가 또 한번 '기행'을 벌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 같은 벌금 조항을 넣은 것으로 보인다.
수아레스는 리버풀 소속이던 지난해 경기 도중 첼시 수비수인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팔을 물어 논란을 일으켰다.
영국축협회(FA)로부터 중징계를 당한 그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만 31골을 넣으며 리버풀의 고공비행을 이끈 것은 물론 고아를 위한 자선활동에 매진하는 등 인격적으로도 '이제 달라졌다'는 평가를 들었다.
그러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이탈리아의 조흐조 키엘리니(유벤투스)의 어깨를 깨물어 다시 한번 전 세계 축구팬들을 경악하게 했다.
그는 국제축구연맹(FIFA)로부터 A매치 출전 정지와 4개월 간 축구 활동을 금지하는 징계를 받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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