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은 강원도 동부전선 총기난사 사건을 계기로 최전선 일반전초(GOP) 부대에 병영생활 전문상담관을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군의 한 관계자는 "지리적인 여건으로 근무 환경이 다른 지역보다 열악한 GOP 부대 장병들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병영생활 전문상담관을 배치하기로 했다"면서 "이른 시일 내 20여 명을 확보해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병영생활 전문상담관은 GOP 부대를 제외한 사·여단급 및 연대급 부대에 246명이 배치되어 있다.
군 관계자는 "GOP와 GP에 '관심병사'가 예상 밖으로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번 22사단 GOP 총기난사 사건과 같은 범죄를 막으려면 관심병사들에 대한 관리 및 치유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돼야 한다"고 말했다.
22사단의 경우 전체 병력 중 관심병사 비율이 20.8%에 이르고 이 가운데 특별관리대상인 A급만 3.6%에 달한다.
또 군 당국은 복무 부적응 병사들을 치료하는 비전·그린캠프에 심리치료사를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비전·그린캠프에 입소하는 병사들 대부분이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갑자기 통제된 병영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심리치료사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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