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최대 은행 주식거래중단…금융불안 고조

입력 2014-07-11 06:22
포르투갈 최대 은행인 방코 에스피리토 산토(BES) 주가가 10일(현지시간) 폭락하면서 금융 불안이 고조됐다.

포르투갈 증권거래소는 이날 BES 주가가 장중 17%가량 폭락하자 거래를 정지했다.

BES 주가 하락은 지주회사의 회계부정 적발 때문이다.

BES 지주회사인 에스피리토 산토 인터내셔널(ESI)은 지난 5월 감사에서 13억 유로(약 1조8000억원)에 달하는 회계 부정이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ESI의 금융 불안이 BES를 포함한 에스피리토 산토 금융그룹(ESFG)의 다른 계열사로 전염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르노 뮈라이 바클레이스 증권팀장은 "투자자들은 이번 일이 BES와 포르투갈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르투갈은 지난 2011년 5월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등 '트로이카'와 780억 유로(약 111조2700억원)의 구제금융안에 합의하고 지난 5월 3년 만에 구제 금융을 졸업했다.

BES를 소유한 에스피리토 산토 금융그룹은 ESI의 위험노출액(익스포져)이 그룹에 미칠 영향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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